즐거운 마음으로 시내에 나갔다가, 잠깐 세워둔 차 때문에 ‘주정차 위반 과태료’ 고지서를 받고 가슴 쓰렸던 경험,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4만 원, 8만 원이면 치킨이 몇 마리인가요? 정말 아깝죠.
오늘은 이런 불상사를 미리 막아주는 춘천시의 효자 정책, ‘주정차 단속 문자 알림 서비스’ 신청 방법과 주의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춘천시] 주차 딱지 떼기 전에 문자로 알려준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고정식 CCTV가 불법 주정차 차량을 1차로 감지했을 때, 차주에게 “단속 예정이니 즉시 이동 주차하세요”라는 문자를 실시간으로 보내주는 것입니다. 문자를 받고 5분~10분 내에 차를 빼면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1. 신청 방법 (사이트 접속)
복잡한 회원가입이나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습니다. 차량번호와 핸드폰만 있으면 됩니다.
- 공식 신청 사이트: parkingsms.chuncheon.go.kr
- 신청 절차:
- 위 사이트에 접속합니다.
- 메인 화면의 [서비스 신청] 버튼을 누릅니다.
- 개인정보 수집 동의 후, 차량번호와 성명, 핸드폰 번호를 입력합니다.
- 문자로 온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끝! 정말 1분이면 됩니다.
💡 스마트폰 앱으로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주정차단속알림서비스 통합가입도우미’ 앱을 설치하면 춘천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서비스 시행 지자체)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2. 주의사항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해서 춘천 시내 아무 데나 주차해도 되는 ‘무적권’을 얻은 것은 아닙니다. 시스템이 문자를 보내주지 않고 즉시 단속하는 구역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6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은 문자 알림 없이 바로 과태료가 날아오거나 견인될 수 있습니다.
- 소화전 주변 5m 이내 (빨간색 연석)
-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 버스 정류소 10m 이내
- 횡단보도 위
-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
- 인도 (보도)
이곳은 ‘잠깐’도 허용되지 않는 곳입니다. 또한, 현장 단속 공무원이나 경찰관이 직접 단속하는 경우, 그리고 ‘안전신문고’ 앱을 통한 시민 신고의 경우에도 문자가 오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3. 렌터카나 법인 차량은요?
- 렌터카: 춘천 여행을 위해 렌터카를 빌리셨나요? 아쉽게도 렌터카는 등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 렌트나 리스 차량의 경우, 차량등록원부상 소유자가 본인이 아니더라도 실사용자임을 증빙하면 등록 가능한 경우가 있으니 콜센터에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1대 차량에 번호 1개: 차량 한 대당 운전자 한 명의 핸드폰 번호만 등록 가능합니다. 가족이 번갈아 타는 차라면 주 운전자의 번호로 등록해 두세요.
4. 시스템 오류나 번호 변경 시
핸드폰 번호를 바꿨다면? 자동으로 갱신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사이트에 다시 접속해서 [수정 신청]을 통해 번호를 변경해 주셔야 문자를 놓치지 않습니다.

글을 마치며
춘천은 닭갈비 골목이나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 관광지가 많아 주차난이 꽤 심각한 곳 중 하나입니다. 즐겁게 놀러 와서, 혹은 바쁜 업무 중에 주차 딱지를 받으면 하루 종일 기분을 망치게 되죠.
오늘 알려드린 춘천시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는 운전자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주는 아주 고마운 제도입니다. 귀찮다고 미루지 마시고, 지금 스마트폰을 켜서 바로 등록해 두시는 건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
알림 문자를 받은 후 얼마나 빨리 차를 빼야 과태료를 면제받나요?
문자를 받은 시점부터 10분 내에 이동해야 합니다.
춘천시민이 아닌 타 지역 차량도 가입할 수 있나요?
네, 운행 차량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이미 과태료가 부과된 경우에도 이 서비스로 취소할 수 있나요?
단속 후 부과된 과태료는 취소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