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받는 부모님 연말정산 공제 되나요?

달력을 보니 벌써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슬슬 회사에서 “연말정산 서류 준비하세요”라는 공지가 내려올 시기죠. 이때 가장 머리 아픈 부분이 바로 ‘인적공제(부양가족 공제)’입니다.

특히 은퇴하시고 국민연금(노령연금)을 매달 받고 계신 부모님을 내 부양가족으로 올려도 되는지, 혹시 올렸다가 나중에 ‘과다 공제’로 가산세를 토해내는 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오늘은 국민연금 수령액에 따른 연말정산 부모님 공제 가능 여부를 최신 세법 기법으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국민연금 받는 부모님 내 부양가족으로 등록해도 될까?

부모님을 기본공제 대상자로 등록하면 1인당 150만 원이라는 큰 금액이 소득공제 되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엄청납니다. 하지만 무조건 되는 건 아닙니다. 국세청은 두 가지 기준을 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2번, 소득 요건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은퇴하셔서 월급은 없는데, 연금은 소득으로 치나요?”
-> 네, 국민연금도 세금을 내야 하는 ‘연금소득’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 마세요. 연금을 받는다고 무조건 탈락은 아니니까요.

복잡한 세법 용어 다 빼고 결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모님이 2025년 한 해 동안 받은 국민연금 수령액 총합(총 연금액)이 약 516만 원 이하라면,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왜 516만 원인가요?
- 세법상 ‘연간 소득금액 100만 원 이하’라는 말은, 총 수입에서 비용(연금소득공제)을 뺀 금액을 말합니다.
- 국민연금은 총 연금액이 350만 원까지는 전액 공제해주고, 그 초과분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 공제해 줍니다.
- 이걸 역산해보면, 연간 총 연금 수령액이 5,166,666원을 넘지 않으면 소득금액이 100만 원 이하로 잡힙니다.

💡 쉽게 계산하기:
부모님의 월 연금 수령액이 대략 43만 원 이하라면 (43만 원 x 12개월 = 516만 원), 안전하게 공제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십니다. 부모님 통장에 찍히는 돈이 국민연금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기초연금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게 지급): 이것은 비과세 소득입니다. 즉, 세금 계산할 때 소득으로 치지 않습니다. 금액이 얼마든 상관없이 공제 요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유족연금 / 장애연금: 이것들도 마찬가지로 비과세입니다. 받으셔도 부양가족 등록 가능합니다.

즉 우리가 따져야 할 것은 오직 ‘과세 대상인 국민연금(노령연금)’ 액수뿐입니다.

만약 부모님이 연금 외에 소소한 아르바이트를 하시거나, 사업 소득, 이자 소득 등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연금 + 다른 소득: 이 경우 모든 소득금액을 합쳐서 100만 원이 넘으면 안 됩니다. (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 급여 500만 원 이하)
따라서 연금액이 516만 원이 안 되더라도, 다른 소득과 합쳤을 때 기준을 초과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대충 40만 원 정도 받으시는 것 같은데…” 하고 감으로 신고했다간 나중에 가산세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금액 확인은 필수입니다.

국민연금공단 전자민원서비스: 로그인 후 [연금청구/지급] -> [연금소득 원천징수영수증 발급] 메뉴에서 ‘결정세액’이 있는지, 총 연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세요.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 부모님의 자료 제공 동의를 받았다면, 간소화 서비스에서 부모님의 소득 정보를 조회해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부모님이 다른 소득 없이 국민연금만 받고 계신다면, 연간 수령액이 516만 원(월 약 43만 원) 이하일 때만 내 연말정산에 부양가족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만약 이 금액을 초과하신다면?
아쉽지만 기본공제(150만 원)는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쓴 의료비는 소득 요건과 나이 요건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을 위해 지출한 병원비는 내가 공제받을 수 있다는 점! 절대 놓치지 마세요.

부모님이 받는 국민연금은 소득으로 신고해야 하며, 연말정산 때 부양가족으로 공제받을 수도 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주어진 기간 동안 입사지원이나 면접 등 일정 횟수의 구직활동을 완료해야 합니다.

실업급여는 소득으로 포함되지만, 절세를 위해 구직활동이나 다른 세액 공제를 통해 조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