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갖다주세요” vs “갔다주세요” 올바른 맞춤법은?

일상생활에서 정말 자주 쓰는 표현인데,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습니다. 바로 ‘갖다주다’‘갔다주다’인데요.

“이것 좀 갖다줄래?”라고 써야 할지, 아니면 “갔다줄래?”가 맞는지 헷갈리셨던 분들을 위해 오늘은 명쾌하게 구별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갖다주세요-갔다주세요

1. 결론부터 말하자면? “갖다주세요”가 맞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옮겨서 누군가에게 전달할 때 쓰는 올바른 표준어는 ‘갖다주다’입니다.

그렇다면 왜 ‘갔다주다’라고 착각하기 쉬울까요? 그 이유는 발음이 비슷하고, 물건을 전해주러 ‘가는(Go)’ 동작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원을 살펴보면 정답은 명확해집니다.

2. 왜 ‘갖다’인가요? (어원 파헤치기)

‘갖다주다’는 ‘가지다’ + ‘다가’ + ‘주다’가 합쳐져서 줄어든 말입니다.

  1. 물건을 가지고(갖고) 2. 상대방에게 가다가
  2. 준다

즉, ‘가지다가 주다’가 줄어들어 ‘갖다 주다’가 된 것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갖다주다’를 ‘가지다가 주다’의 준말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3. ‘갔다주다’가 틀린 이유

‘갔다’는 ‘가다’의 과거형인 ‘갔다’에서 온 표현입니다.

  • 갔다(Go + ed): 이미 장소를 이동했다는 결과에 집중합니다.
  • 만약 “갔다 주세요”라고 한다면, 의미상 “어딘가에 갔다가 오세요”라는 뜻은 될 수 있어도, “물건을 들고 와서 전해달라”는 뜻으로는 쓰이지 않습니다.

4. 헷갈릴 때 쓰는 ‘절대 공식’

글을 쓰다가 갑자기 헷갈린다면 딱 이 문장만 대입해 보세요.

‘가지다’를 넣었을 때 말이 되는가?

  • 물건을 가지고 주세요 (O) → 갖다주세요
  • 물건을 가서 주세요 (△) → 뜻은 통하지만, 전달의 의미인 ‘가지다’가 빠지면 어색합니다.

[예문으로 익히기]

  • “심부름으로 우유 좀 갖다 줄래?” (O)
  • “서류를 부장님께 갖다 드렸어.” (O)
  • “택배를 경비실에 갖다 놨어요.” (O)

갖다주세요-갔다주세요-1

마무리

“소리 내어 읽었을 때 발음은 똑같지만, ‘손에 쥐고(가지고) 있는 상태’를 떠올려 보세요. 손에 무언가를 ‘갖고’ 있다면 무조건 ‘갖다주다’입니다!”

맞춤법 하나로 그 사람의 인상이 결정되기도 하죠. 특히 업무 메일이나 메시지를 보낼 때 “갖다주세요”라고 정확히 쓴다면 훨씬 더 신뢰감 있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왜 ‘갔다주세요’가 잘못된 표현인가요?

사전에 없는 비표준어라서 틀립니다.

‘갖다주다’를 띄어 써야 하나요, 붙여 써야 하나요?

하나의 단어이므로 반드시 붙여 써야 합니다.

혹시 ‘갖다주세요’ 외에 다른 줄임말도 있나요?

‘가져다주다’의 준말이 바로 ‘갖다주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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