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력을 넘기거나 역사 서적을 읽다 보면 서기(西紀) 옆에 나란히 적힌 생경한 숫자, ‘단기(檀紀)’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 서구식 기원인 서력기원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단군은 신화 속 인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실 단기는 우리 민족의 뿌리와 자부심을 상징하는 엄연한 시간의 기록입니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올해는 과연 단군기원으로 몇 년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이 숫자가 가진 의미는 무엇인지 쉽게 풀어내 드릴게요.

1. 2026년 단기 계산법 서기 단기 변환 공식
우선 가장 궁금해하실 정답부터 확인해 볼까요? 2026년에 2333을 더하기만 하면 바로 우리 민족의 시간이 나옵니다.
2026(서기) + 2333 = 4359(단기)
즉 2026년은 단기 4359년입니다. 이 계산법의 근거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이 건국된 해를 기원전(BC) 2333년으로 보기 때문인데요. 단순한 산수 같지만, 서구의 기원보다 무려 2천 년 이상 앞선 우리 역사의 깊이를 증명하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혹시 나중에 다른 연도가 궁금해지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2333’이라는 숫자만 기억하면 여러분도 역사 전문가처럼 즉석에서 변환이 가능합니다.
2. 단군기원 유래 건국기원절 역사적 배경
왜 우리는 하필 기원전 2333년을 시작점으로 삼았을까요? 이 기록은 고려 시대 일연 스님이 쓴 《삼국유사》와 이승휴의 《제왕운기》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요임금이 즉위한 지 50년이 되던 해에 단군왕검이 평양성에 도읍을 정하고 ‘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다는 기록이 그 시작이죠.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민족은 일본의 연호 대신 단기를 사용하며 민족의 주체성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인 1948년부터 1961년까지는 단기가 우리나라의 공식 법정 연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서기에 밀려 일상에서 자주 쓰이지 않지만, 개천절만 되면 이 숫자가 다시금 빛을 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3. 일상 속 단기 사용 사례 개천절 행사 정보
“요즘 세상에 단기를 어디에 써?”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서 이 숫자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날이 바로 10월 3일 개천절입니다. 국가 공식 경축식이나 강화도 마니산 천제봉 등에서 열리는 제례 의식에서는 반드시 ‘단기 4359년’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또한, 일부 전통 달력이나 종교 단체, 혹은 보수적인 가문의 족보 등에서도 여전히 서기와 단기를 병기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죠. 2026년 개천절에 아이들과 함께 행사장이나 박물관을 방문한다면, “올해는 단기 4359년이야”라고 한마디 건네보세요. 우리 역사를 대하는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질 겁니다.
단기 상식
- 서기와의 차이: 서기는 예수 탄생을 기준으로 하지만, 단기는 우리 민족의 시조인 단군의 건국을 기준으로 합니다.
- 공식 연호 변경: 1962년 1월 1일부터 국가 재건 비상조치법에 의해 법정 연호가 단기에서 서기로 공식 변경되었습니다.
- 북한의 연호: 북한은 단기 대신 김일성의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하는 ‘주체’ 연호를 사용한다는 점도 흥미로운 차이점입니다.
결론
2026년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연호인 단기 4359년에 해당하며, 서기 연도에 2333을 더해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숫자 하나를 바꿨을 뿐인데 2천 년의 세월이 훌쩍 넘어가 버리는 마법 같은 경험, 어떠셨나요? 서구화된 일상 속에서도 가끔은 ‘4359년’이라는 숫자를 떠올리며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되새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