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지면서 등산이나 캠핑, 주말농장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나들이 후에 갑자기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야생 진드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단순히 가려운 정도로 끝날 수도 있지만, 자칫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야생 진드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과 대처법, 그리고 어느 병원을 찾아야 하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1. 야생 진드기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3가지 주요 증상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라면 보통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① 고열과 감기 몸살 기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입니다. 이와 함께 오한, 근육통, 두통, 전신 무력감 등 심한 몸살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단순 감기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② 소화기 증상
독감과 다른 점은 구토, 설사, 식욕 부진 같은 소화기 관련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복통이 심하거나 변이 묽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③ 피부 발진과 ‘가피(딱지)’
진드기가 문 자리에 검은색 딱지가 앉는 ‘가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붉은 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해 팔다리로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진드기 매개 질환(SFTS, 쯔쯔가무시증 등)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방문해야 할 진료과: 감염내과 또는 내과
- 이유: 야생 진드기로 인한 질환은 혈액 검사와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대형 병원의 감염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가까운 내과를 방문하여 “야외 활동 후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Tip: 진료 시 “언제, 어디서 야외 활동을 했는지”, “피부에 물린 자국이나 딱지가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해야 오진을 막고 빠른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피부를 살피다 살점에 박힌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손으로 툭 잡아당겨 떼어내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 핀셋 사용: 핀셋으로 진드기의 머리(입 부분)를 잡고 수직으로 천천히 끌어올려 제거합니다.
- 머리 박힘 주의: 손으로 무리하게 떼면 진드기의 몸통만 터지고 머리는 피부 속에 박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소독: 제거 후에는 해당 부위를 알코올로 깨끗이 소독하고, 제거한 진드기는 비닐봉투에 밀봉해 보관했다가 병원에 가져가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4. 야생 진드기 예방을 위한 실천 수칙
- 옷차림: 풀밭에 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양말을 신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세요.
- 기피제 사용: 옷이나 신발에 진드기 기피제를 뿌려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귀가 후 샤워: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며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고, 입었던 옷은 반드시 세탁하세요.
- 돗자리 사용: 풀밭 위에 바로 앉거나 눕지 말고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마치며
야생 진드기 질환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 후 이유 없는 고열과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설마?” 하지 말고 즉시 내과를 방문하세요.
여러분의 건강한 야외 활동을 응원합니다! 내용이 유익했다면 주변 등산객이나 캠핑족 친구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진드기에 물린 후 얼마나 기다려야 증상이 나타나나요?
대부분 1~2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하지만 어떤 사람은 더 빨리 느낄 수도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주로 혈액 검사와 신체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돼요. 필요에 따라 CT나 MRI와 같은 영상 검사도 있을 수 있어요.
야생 진드기에 물린 후에도 걱정해야 할 다른 질병이 있을까요?
네, 특히 라임병과 같은 질병이 있어요. 그래서 증상이 있다는 건 격렬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