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어느나라 기업인가요?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이 문구처럼, 쿠팡은 이제 한국인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새벽 배송부터 로켓 프레시, 쿠팡 플레이까지 우리의 삶 곳곳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죠. 하지만 문득 이런 궁금증이 생깁니다. ‘쿠팡은 과연 어느 나라 기업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쿠팡의 국적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쿠팡의 복잡한 지배 구조와 글로벌한 사업 형태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쿠팡의 국적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기업으로 보는 시각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쿠팡은 분명 한국 기업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 무대가 한국이며, 매출의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생합니다. 또한, 한국의 법률을 따르고 세금을 납부하며, 수많은 한국인 직원을 고용하여 국내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업 활동의 관점에서 본다면 쿠팡은 명백한 한국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으로 보는 시각

하지만 쿠팡의 지배 구조를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쿠팡 주식회사’의 지분 100%는 미국 법인인 ‘쿠팡 Inc.’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쿠팡 Inc.’는 미국 델라웨어 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2021년에는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상장되었습니다.

창업자인 김범석 의장 역시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지배 구조와 자본의 흐름을 중심으로 본다면 쿠팡을 미국 기업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일본 기업이라는 오해

한때 쿠팡이 일본 기업이라는 오해가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쿠팡에 대규모 투자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쿠팡의 지분을 보유한 여러 투자자 중 하나일 뿐, 쿠팡의 경영권을 소유한 모회사는 아닙니다. 따라서 쿠팡을 일본 기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론

이처럼 쿠팡은 한국에 깊이 뿌리내리고 활동하면서도,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어느 한 나라의 기업으로 규정하기보다는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하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쿠팡과 같이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국적 논쟁을 넘어, 쿠팡이 우리 사회와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그리고 국내 경제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이 아닐까요?

자주 묻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