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건강 보험료는 어떻게 달라질까?

퇴직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나 이미 퇴직한 분들은 여러가지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이런 분들 중에 퇴직 후에는 건강 보험료가 얼마나 오르고,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퇴직 전후의 건강 보험료 차이와 계산 방법, 그리고 건강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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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전후의 건강 보험료 차이

건강 보험료는 가입자의 종류와 소득, 재산 등에 따라 다르게 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직장인은 직장가입자, 퇴직 후는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므로, 건강 보험료도 달라지게 됩니다.

  • 직장가입자의 경우, 총급여에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을 곱한 금액을 건강 보험료로 납부합니다. 이때 내야 할 건강 보험료의 반은 회사가, 나머지 반은 가입자 본인이 납부합니다.
  • 지역가입자의 경우, 세대주와 세대원의 소득, 재산, 승용차별로 점수를 매기고, 총점에 1점당 205.3원 (2022년 기준)을 곱해 보험료를 계산합니다. 여기에 장기요양보험료를 더하면 납부할 건강 보험료가 책정됩니다.

따라서 퇴직 후에는 소득이 줄어들어도 재산이나 승용차 등으로 인해 건강 보험료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습니다.

퇴직 후 건강 보험료 계산 방법

  • 소득 점수를 계산합니다. 소득은 이자, 배당, 사업, 근로, 연금, 기타소득이 모두 보험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

  • 재산 점수를 계산합니다. 재산 점수는 토지, 주택, 건축물, 선박, 항공기, 전 (월)세비까지 모두 보험료 부과 대상이 됩니다. 시가가 아닌 과세표준액 기준이며 재산의 정도에 따라 공제가 적용됩니다. 주택은 시가표준액 (공시가격)×적용률 (60%), 건축물은 시가표준액×적용률 (70%), 토지는 시가표준액 (공시지가)×면적×적용률 (70%)로 평가합니다. 전 (월)세비는 [보증금+ (월세×40)]×30%로 평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산을 4구간으로 나누어 기본공제를 받게 됩니다.

  • 승용차 점수를 계산합니다. 승용차는 사용 연수가 9년 이상 되었거나 1600cc 이하 소형차, 생계형 자동차 (승합차, 화물차 등)는 보험료 부과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반면 배기량이 클수록, 사용 연수가 짧은 새 차일수록 점수가 높아집니다.

  • 소득 점수, 재산 점수, 승용차 점수를 모두 더하고, 1점당 205.3원을 곱합니다. 그리고 장기요양보험료를 더하면 퇴직 후 건강 보험료가 산출됩니다.

퇴직 후 건강 보험료 부담 줄이기 팁

  • 가족 직장보험에 피부양자 등재하기 – 만약 가족 중에 직장에 다니는 자녀가 있고 조건에 부합한다면 피부양자 등재 신청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피부양자로 등재되기 위해서 소득, 재산 등 요건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임의계속가입제도 활용하기 – 임의계속가입제도는 직장가입자가 퇴사 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었을 때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퇴직 이전 수준의 보험료로 최대 36개월간 납부할 수 있게 돕는 제도입니다. 퇴직 이후 2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됩니다.

  • 연금 수령 시기 조절 등 소득 분산하기 – 은퇴 후 건강보험료 폭탄이 걱정된다면 퇴직 전부터 철저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 수령 시기를 조절하여 소득을 분산시키거나 증여나 처분을 계획하는 부동산이 있다면 미리 정리하는 것입니다.

  • 재취업하기 – 퇴직 후에도 일을 계속하고 싶은 분들은 재취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재취업을 하면 소득이 늘어나고, 건강 보험료도 직장가입자로 전환되어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또한, 일을 하면서 건강과 사회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재취업을 위해서는 퇴직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하며, 자신의 경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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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퇴직 후 건강 보험료는 어떻게 달라질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확인하시고 퇴사를 하신 이후에 건보료 폭탄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거운 날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